안녕하십니까?

이번 논문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거울 뉴런 문제에 관하여

본 행동발달증진센터 직원 및 충북대학교 심리학과 김혜리 교수님이 발표한 논문입니다.

상단에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논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관리자 올림.

[논문 요약]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신경과학적 업적 중의 하나인 거울 뉴런의 발견은 ASD에서의 모방 및 공감 문제를 설명해줄 핵심 원인으로 인식되었으며 결국 2000년대 중반 ‘깨진 거울(broken mirror) 이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깨진 거울 이론은 돌출 풍경 맵 이론에 의해 보완되면서 ASD에서의 과잉 모방 및 자율신경계 과다 항진까지 보다 정교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ASD 환자가 항상 모방 문제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 모방과 에뮬레이션(emulation)에 대한 구별이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ASD의 깨진 거울 이론에 대한 한계점을 비판하는 연구자들은 결국 모방과 공감에 대한 뇌의 사회적 하향 조정 시스템 문제를 강조하는 ‘STORM (social top-down response modulation) 이론’을 내놓게 되었다. 

깨진 거울 이론과 STORM 이론 중 어느 것이 더 옳은 이론이라고 현재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STORM 이론은 깨진 거울 이론에서는 특별히 강조하고 있지 않은 ‘사회적 맥락(social context)’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또한 마음 이론 등의 정신화 기제가 뇌의 거울 뉴런계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두 이론은 향후 ASD의 사회적 인지에 관한 연구를 시행할 때 연구 방법이 얼마나 정교해져야 하는지를 연구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는 모방과 공감 문제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필연적으로 ASD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되며 궁극적으로 ASD 환자에 대한 생물학적, 비생물학적 치료법의 발견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